과천시 과천동 133의 1 일대 지명인 ‘광창마을’의 한자 지명이 ‘光昌’에서 ‘廣倉’으로 변경됐다. 

광창마을의 한자 지명 변경은 경기도에서 추진한 ‘일제 잔재 청산 고유 지명 찾기’ 실태조사를 통해 과천시와 과천문화원, 과천향토사연구회가 밝혀 낸 결과에 따랐다.

과천문화원과 과천향토사연구회는 구한말 지도에 광창마을에 해당하는 구역이 광창리(廣倉里)로 표기됐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광창리(光昌里)로 변경됐음을 조선지지자료를 통해 확인했다. 

아울러 주민 자문조사를 통해 광창마을이 송씨 집성촌으로 옛날에 말 먹이를 보관하는 큰 창고가 있었고, 송씨 족보에도 광창마을 출생자의 출생지 표기가 광창(廣倉)으로 표기됐음을 확인해 고유 지명이 변경됐다는 근거를 확보했다. 

이후 과천시지명위원회, 경기도지명위원회 및 국가지명위원회를 거쳐 광창마을의 한자 지명이 광창(廣倉)으로 최종 심의·가결되면서 일제강점기 편의를 위해 변경된 시의 고유 지명을 환원하게 됐다. 

변경된 지명의 지명 결정 고시문은 국토지리정보원에서 확인 가능하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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