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의 자회사인 ‘포스코O&M’가 7월부터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의 운영을 맡는다.

19일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 등에 따르면 포스코O&M은 최근 이사회에서 18홀 회원제 골프장 잭니클라우스GC를 인수하기 위해 우선 매수권을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사모펀드 운영사인 칸서스자산운용이 잭니클라우스 골프장 매각 본입찰에 참여, 3천억 원 초반대의 인수 가격을 제시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하지만 이번 매각은 인수 예정자와 조건부 투자계약을 체결하고 공개입찰을 통해 인수자를 최종 확정하는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는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되더라도 인수 예정자가 우선협상대상자와 같은 또는 그 이상의 조건을 제시하면 인수권을 갖는 방식이다.

사전 입찰에서 인수 예정자로 선정됐던 포스코O&M이 당초 제시했던 2천650억 원보다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해 최종 인수자가 됐다고 전해졌다. 포스코O&M은 2천350억 원 규모의 회원권 보증금 채무를 인수하고 700억 원가량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포스코O&M은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의 기존 운영법인인 ‘송도인터내셔널스포츠센터(SIS)’로부터 운영 인력 등을 그대로 승계받아 7월부터 운영에 나선다. SIS는 NSIC의 자회사다. 포스코그룹의 부동산 관리회사인 포스코O&M은 전남 순천의 승주골프장과 파주의 미니골프장(6홀)을 운영 중이다.

NSIC 관계자는 "그간 잭니클라우스 골프장의 적자가 상당했으나 앞으로 포스코O&M가 운영을 맡게 되면 상황은 많이 달라지리라 본다"고 말했다.

인치동 기자 airi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