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서초등학교는 20일 학부모회 주관으로 학생들에게 ‘부채를 선물하는 등굣길 학생맞이’ 행사를 진행했다.

안양서초 학부모회는 이날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다양한 디자인이 새겨진 부채에 ‘오늘도 파이팅’이라고 적힌 스티커를 붙여 전달했다.

심각해지는 지구 온난화와 에너지 소모 문제로 인한 환경문제 의식을 되새기고자 학생들에게 부채를 선물하게 됐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부채를 받아든 한 학생은 "선물받은 부채로 친구들과 서로 부채를 부쳐주며 더위를 식히고 우정도 더 쌓고 싶다"고 말했다.

박경아 학부모회장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에게 부채를 선물해 위로하고 격려하고 싶었다. 등굣길 학생들과 눈을 맞추며 즐겁게 인사를 나누게 돼 뿌듯하고 흐뭇했다"고 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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