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은 22일 국내 원숭이두창 의심 환자 발생과 관련, "공항 등을 통한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검역 관리를 강화하고 국내 추가 발생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라"고 방역 당국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필요 시 현재 확보하고 있는 백신과 치료제가 의료현장에 신속하게 보급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추가로 3세대 백신과 원숭이두창용 항바이러스제 도입을 조속히 마무리하라"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오전 브리핑에서 전했다.

이 관계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수포 등의 증세를 보인 의심 환자 2명에 대해 신고를 받아 현재 확진 검사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이날 오후 "21일 인천 공항을 통해 귀국해 의심 증상을 보인 내국인 A씨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와 유전자염기서열 분석을 실시한 결과 확진자로 판정했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A씨와 함께 의심환자로 신고된 외국인 B씨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확진자 발생에 따라 방역 당국은 감염병 위기 수준을 ‘주의’로 격상하고 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강봉석 기자 kb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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