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G새마을금고 인천 관교문학동 노낙경 이사장은 지역사회 나눔일꾼으로 잔뼈가 굵은 사람이다. 30대 초반이던 2005년부터 2018년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선출되기 전까지 줄곧 지역사회 자생단체 소속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했다. 봉사를 한 원동력을 묻자 "제 작은 도움으로 어려운 이웃의 환경이 나아지고, 그래서 그들이 기뻐하면 그게 곧 봉사의 동기가 된다"고 답하며 웃었다.

봉사에 관심이 많던 지인이 노 이사장에게 함께하자고 권유한 게 지금의 ‘봉사중독’ 계기가 됐다. 봉사중독은 봉사를 통해 이 사회에 기쁨과 행복이 2배가 됨을 깨닫는 데서 온다. 노 이사장은 협의회 회원들과 쓰레기 줍는 환경정화활동부터 경로당 청소하기, 몸이 불편한 노인 모셔다 주기 등을 하며 받는 기쁨보다 주는 기쁨이 더 큼을 깨달았다. 그 후 주변 사람들에게도 봉사, 기부를 비롯한 나눔 방법을 소개한다. 이런 것들이 자꾸 전파되고 많이 알려져야 모두가 잘사는 공동체가 되리란 생각에서다.

새마을금고 이사장은 선출직이다. 오랜 기간 자생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활발히 한 그를 좋게 본 주민들의 투표로 2018년 3월부터 이사장 임기를 시작했다. 이후 주민에게 받은 사랑을 돌려줘야겠다는 생각으로 나눔 행사를 많이 하려고 노력한다. 매년 동절기에는 6천500만 조합원들과 지역주민들이 마음을 담아 쌀을 기부하는 ‘사랑의 좀도리’ 행사를 연다. 매년 대의원 총회 결산을 하는 자리에서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하는 고등학생 10명을 초대해 장학금을 수여한다. 노 이사장은 지역 자생단체에서 도움 요청을 하면 열렬한 후원자가 돼 선뜻 돕는다. 가령 여름철 노인 삼계탕 행사, 급식봉사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새마을금고 건너편 문학초등학교에는 격년으로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제 코로나도 끝이 보이니 본격적으로 행사를 발굴해서 주민들에게 좀 더 다가가는 새마을금고가 되고 싶다는 게 노 이사장의 바람이다."옛날 어르신들께서 말씀하시기를 베풀면 복을 받는다고 하잖아요. 나누려고 하면 꼭 제게 어려운 일이 생겼을 때 도움을 받을 기회가 생기더라고요. 나눔으로써 받는 기쁨은 제 마음을 편하게 만들고요." 노낙경 이사장은 적십자 희망풍차 정기후원을 통해 매월 3만 원씩 꾸준히 나눔을 실천한다. 작은 기부와 나눔으로 나와 내 이웃 모두가 지금보다 행복해지면 기꺼이 동참해도 좋지 않을까.

※적십자 사랑나눔 회비 모금캠페인 참여자 

국민은행 1천111만 원, ㈜에스에스피 1천만 원, 한림병원 600만 원, 하나은행 414만 원, 대진다이캐스팅 200만 원, 계양구의회 120만 원, 강화군의회 100만 원, 대상토건㈜ 100만 원, 주안1동 주민자치회 100만 원, 송현3동 행정복지센터 85만 원, 미추홀구의회 60만 원, 인천적십자병원 50만 원, 대학적십자지도교수협의회 28만 원, 송현1·2차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 20만 원, 청라달튼외국인학교RCY 15만 원, 정원호텔 5만 원, 김경남 5만 원, 안천록 5만 원, 우연희 3만 원, 강성희 2만 원, 임성호 1만 원, 유병욱 1만 원, 강용구 1만 원, 박진현 1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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