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가 기대되는 양주시의 변화와 발전을 위한 강도 높은 시정 혁신과 개혁을 단행하겠습니다."

 강수현 양주시장 당선자의 당선 소감이다. 그동안 양주지역은 더불어민주당 중진인 정성호 국회의원과 같은 당 소속 이성호 전 시장의 철옹성이었다.

 하지만 강 당선자는 공공행정에 밝다는 장점과 뚝심, 추진력이라는 강점을 앞세워 유권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다음은 강 당선자와의 일문일답.

 -선거 승리 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나.

 ▶구태에 찌든 정치를 끊어내고 변화와 혁신을 기대하는 24만 시민들의 열망이 가장 큰 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선거 기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시민이 무엇을 바라며 무엇을 원하는지 경청하고, 이들의 뜻을 한데 모아 양주시 발전과 시민 염원을 실현하도록 노력했다. 이러한 점들이 당선으로 이어졌다고 본다.

 이와 함께 대통령, 도지사, 시장, 시도의원이 한팀으로 움직이는 원팀 체제를 통해 양주시를 다시 한번 경기북부 거점도시로 세우겠다는 강력한 실천의지를 보인 점이 승리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 저는 양주 토박이로 9급으로 공직을 시작해 팀장, 면장, 과장, 실·국장 등 36년간 공직에 몸담으며 폭넓은 행정 경험과 조직 통솔력을 인정받았다.

 또 공직생활을 하면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주민의 사정부터 우선 헤아리는 원칙을 고수해 왔다, 시민 우선 행정을 펼치다 상급 기관의 감사 때마다 수없이 시달렸지만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임기 내 추진할 역점 사업은.

 ▶양주시민들의 기대가 큰 전철 7호선 고읍∼옥정 구간 분리를 통한 조기 착공을 신속하게 이뤄 내겠다. 또 서울∼양주고속도로 개설과 교외선 양주 서부 연결 철도의 조속한 추진, 양주테크노밸리 첨단산업클러스터 융·복합 R&D 단지 구축·확대, 양주교육지원청 지원 신설 등 대통령과 함께하는 공동 공약을 조기 실행함으로써 양주시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겠다.

 또 김포·파주·양주·포천을 잇는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와 국지도 39호선의 착공과 준공을 앞당기겠다. GTX-C노선의 양주역 정차와 광역버스 노선 확충, 양주역·덕정역 환승센터와 종합버스터미널 유치 등 막힘 없는 사통팔달의 도로망 구축과 획기적인 교통수단의 다양화로 시민들의 교통기본권을 확대하겠다.

 인구 50만 시대에 걸맞은 의료수요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종합병원 유치와 경기북부권 공설화장장 설치를 조속히 추진하겠다. 종합지원센터 개설, 보육 인프라 구축, 노인 여가시설 확충, 경로당 시설 현대화, 취약계층 조기 검진과 의료비 지원 등을 반드시 추진하겠다. 

 이 밖에 양주교육지원청 신설, 양주민속마을 건립 추진, 양주대표축제 발굴, 무형문화단체 지원, 생활밀착형 체육시설 인프라 확대 등도 실현하겠다. 

 -취임 후 인사 혁신을 예고했다.

 ▶민선7기 불공정한 인사 문제로 공직자들의 사기가 저하됐고, 이로 인해 내부 청렴도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오랜 기간 이완된 양주시 공직사회에 법과 규정을 준용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을 안착시켜 직원 모두가 공정한 승진 기회를 부여받는 공직분위기와 일할 맛 나는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

 또 상사나 부하, 동료 등 다양한 주체가 평가에 참여하는 다면평가 도입을 통해 상·하위 공직자 누구나 인정하는 인사, 업무 능력을 반영한 예측 가능한 인사를 하겠다.  

 -선거 기간에 물류센터 직권 취소를 언급했다.

 ▶현재 물류센터는 착공허가를 받아 공사가 진행 중이다. 물류센터 직권 취소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검토하고자 인수위 내에 TF를 구성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의회가 여야 동수로 구성됐다. 협치 방안은.

 ▶8대 양주시의회는 젊은 초선 의원들로 구성돼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공존한다. 젊은 의회의 신선함과 역동성 있는 의정활동으로 시정 추진에 적극 협조해 주리라 기대한다. 시와 의회는 상하 관계가 아닌 양주시 발전을 위해 일하는 전략적인 파트너십으로 협업하는 관계다.

-하지 못한 얘기가 있다면.

 ▶선거운동기간 선거구호로 내건 ‘시민과 함께 변화하는 양주시, 미래가 기대되는 양주시’는 단순한 정치구호가 아니라 시민 여러분과 함께 꾸는 꿈이다. 강력한 업무추진력을 발휘해 희망의 양주시를 만들겠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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