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경희·김용현·김한슬 제9대 구리시의회 의원들은 4일 대화와 협치를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원 구성을 통보한 뒤 표결 처리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행태를 규탄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서로 간의 정치적 이념과 이익을 떠나 오로지 시민의 권리와 행복을 위해 대표자로 선출됐다"며 "협치와 배려,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구리시의회를 하나로 만들어 집행부를 감시하고 올바른 행정을 펼치도록 견제하는 중대한 의무와 사명을 지녔다"고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원 구성 과정에서 어떠한 협치 과정도 찾아볼 수 없고 일방적 통보와 권유만 일삼았다"며 "원 구성 표결 전 의사진행 발언을 통해 마지막 대화와 협상을 권유했지만 표결을 강행해 처리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처사는 구리시의회가 대립과 반목의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원하는 구리시민의 염원을 무시하고 시 발전과 시민행복을 저해하는 요소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특히 "다수 의석을 이용해 시민들이 선택한 새 집행부의 발목잡기와 함께 시의회의 대립과 반목까지 예상된다"며 "제9대 구리시의회 시작부터 협치 없는 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시민들에게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그들은 "시민들은 대화와 협치로 시 발전, 그리고 시민의 권리와 행복을 위해 표를 줬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으로는 협치를 말하면서 독단으로 9대 의회의 첫발을 뗀 민주당 소속 의원들을 규탄한다"고 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