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경인지역 아파트 분양시장이 달아오른다.

특히 정부의 분양가상한제 개편으로 미뤄졌던 분양일정이 재개되며 경인지역에서만 1만2천여 가구의 공급물량이 나온다.

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경기·인천지역에서는 총 1만2천239가구가 분양을 준비한다고 나타났다. 전국적으로는 63개 단지 총 3만9천655가구로, 이는 전년 동기(1만6천819가구) 대비 74% 증가한 규모다.

이달 들어 물량이 늘어난 이유는 새 정부의 6·21 첫 부동산정책 발표로 불확실성이 일부 해소된 가운데 전국적으로 투기과열지구가 해제되면서 규제도 완화된 까닭이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도가 7천750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계획됐다. 이어 인천에 4천489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는 2만7천416가구의 분양이 예정됐는데, 특히 대구시에서 5천50가구로 가장 많은 공급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어 충청남도(3천334가구), 전라남도(3천153가구)를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다.

직방 관계자는 "상반기에는 대통령선거와 지방선거 등 대형 이슈로 분양을 준비하던 단지들이 공급일정을 미뤘고, 특히 수도권에서는 재개발·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준비하는 사업장들이 규제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일정을 확정하지 않았다"며 "최근 분양가 개편이 발표되면서 공급일정을 확정하지 못하던 단지들이 본격적인 분양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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