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오는 7일 44조 원 규모의 미군 공여지 발전종합계획(2008~2026)변경안을 마련한다.

변경안에는 지난 3~5월 수요조사를 통해 수렴·검토한 사항들을 바탕으로 동두천, 파주, 화성 등 7개 시군에 대한 계획 변경을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다.

변경안은 기존 244개 사업에서 16개를 새로 추가하고 5개는 제외하며 33개를 변경해 255개를 추진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예산도 신규 사업 반영 등으로 43조652억 원에서 44조2천819억 원으로 증액하는 내용을 담는다.

이에 따라 ▶반환기지 개발 사업은 79개 7조9천614억 원에서 77개 8조4천768억 원 ▶주변지역 지원은 77개 2조730억 원에서 89개 2조6천312억 원 ▶타부처·지자체 사업은 56개 3조8천448억 원에서 57개 3조9천094억 원 ▶민자사업은 32건 29조1천860억 원에서 32건 29조2천645억 원으로 변경을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 의정부 캠프 잭슨 도시개발사업, 동두천 캠프 님블 수변공원 확장, 화성 시도1호선 도로확포장공사, 포천 군내~일동 간 송수관로 설치공사 등 16건의 신규 사업이 포함됐다. 또 캠프 라과디아 공원 조성사업과 동두천 캠프 캐슬 근린공원 조성사업의 규모를 확대하는 등 33개 사업이 지역 여건 변화에 따라 사업 내용을 바꿔야 한다는 제안이 이번 변경안에 담긴다.

도는 이번 변경안에 대해 주민·전문가 의견 수렴 절차를 거쳐 계획을 보완한 뒤 행정안전부에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는 7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연제찬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지역주민들과 전문가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도민들의 삶에 도움이 되고 실현 가능성이 큰 사업들이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번 변경안이 균형발전의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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