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이 분당경찰서가 맡았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수사를 직접 진행한다.
4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검찰 요구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을 보완수사하던 분당경찰서가 최근 경기남부청에 사건 이관을 요청했다. 이관은 이번 주 중 이뤄질 예정이다.
정명진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분당경찰서가 민생과 선거사범 사건 등을 많이 맡아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해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분당경찰서는 2018년 제3자 뇌물죄 등 혐의 고발장이 접수되자 수사에 착수, 지난해 9월 ‘증거불충분’ 등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올 2월 검찰의 보완수사 요청에 다시 수사에 착수해 성남시청과 두산건설, 성남FC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현재 분당경찰서는 압수수색한 자료 분석 등을 마치고 법리를 검토하는 등 최종 판단만 남겨 둔 상태로 알려졌다.
김강우 기자 kk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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