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민선8기 첫 월례조회에서 인사말을 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민선8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시청 공무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시민들을 위한 책임감 있고 창의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유 시장은 4일 시청 중앙홀에서 민선8기 첫 월례조회를 열었다. 이는 유 시장 취임 후 처음으로 공무원들과 마주하는 자리로, 중앙홀 뿐 아니라 각 층 난간에도 공무원들이 자리해 월례조회에 참여했다.

이날 월례조회에서 유 시장은 지난 1일 내항8부두에서 진행된 취임 행사 당시 시민들 앞에서 다짐한 취임사 녹화 영상을 참석자들과 함께 감상했다. 또 유 시장이 직원들에게 시화(市花)인 장미꽃을 한 송이씩 나눠주며 인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유 시장은 "민선8기 시정 철학과 가치관은 취임사에 모두 담겼고, 공직자로서 당당하게, 자신 있게, 보람차게, 행복하게 일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시민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동시에 관행과 타성에 연연하지 않는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행정 혁신에도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선8기 첫 월례조회를 마친 유 시장은 접견실에서 시민들과의 첫 만남도 이어갔다. 유 시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과 배려를 우선 추진하겠다는 의지에 따라 첫 만남을 지역 장애인 체육인들과의 자리로 마련했다. 유 시장은 접견실로 향하는 장애인들의 휠체어를 직접 밀어주기도 했다.

특히 이번 만남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유 시장이 이들과 했던 약속을 지켰다는 의미가 있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 면담 자리에서 최의순(59) 씨를 비롯한 장애인 체육인들은 유 시장이 당선되면 시장실을 방문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고, 유 시장은 취임 후 약속대로 이들을 초청했다.

이날 최의순 씨는 "장애인들이 맘껏 운동하도록 인천지역 장애인 체육 활성화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

유정복 시장은 "신체적으로 불편한 분들이 불편 없이 생활하도록 시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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