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 (CG) /사진 = 연합뉴스
GTX (CG) /사진 = 연합뉴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건설사업에 참여할 민간사업자 선정이 구체화<기호일보 7월 5일자 1면 보도>되면서 인천시가 추가 정거장 유치 등 노선 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현안 해법 찾기에 나선다.

6일 시에 따르면 GTX-B노선을 두고 주력해야 할 현안은 ‘GTX 환승센터 구축’과 ‘추가역 신설’이다. 국토교통부가 지난 4일 ‘인천대입구역~용산역(40㎞)’ 등 2개 구간을 대상으로 ‘민간투자대상사업 지정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고시하면서 사업자 제안에 따른 추가 정거장 신설 가능성이 열린 상황이다.

인천의 경우 GTX-B노선 발표 이후에도 청학역과 주안역 등 여러 지역에서 추가 정거장 신설 요구가 거셌고, 시 역시 국토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다. 그 결과 이번 기본계획에서는 민간사업자의 추가 정거장 제안이 가능해졌고, GTX-A·C노선과는 달리 ‘부대사업의 구체성’ 항목으로 50점의 가점 항목이 신설됐다.

시는 이 가점 항목을 최대한 활용해 추가 정거장 신설과 주변 역세권 개발사업을 연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정거장을 추가로 신설하려면 국고 보조 없이 지자체가 2천억여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전액 부담해야 하는 만큼 인천발 KTX 등이 운행 예정인 수인선과 환승 가능한 곳에 추가역 신설을 검토한다는 복안이다.

또 민간사업자가 인천대입구역, 인천시청역, 부평역 등 GTX 환승센터 구축 예정 정거장과의 연계시설을 제안하도록 명시된 만큼 이를 통해 이용자 편의성 증진에 힘쓴다는 목표다. 민간사업자는 환승(보행)거리 단축 방안, 경제성, 편의성 등을 모두 고려한 환승계획은 물론 초고속 엘리베이터 등 편의시설 증진계획도 수립해야 한다.

시는 이 밖에도 민간사업자의 역세권 복합개발 등 부대사업을 바탕으로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고, 국토부 등 관계 기관과의 재원 방안 마련도 협의해 GTX 편익이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돌아가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류윤기 시 철도과장은 "GTX-B노선 건설사업이 조속히 착공되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이용 시민들의 편의 향상을 위한 도시철도망 확충과 버스노선 체계 개편 등 정책도 강력히 실행해 나가겠다"며 "GTX 역을 중심으로 하는 역세권 개발로 지역 내 균형발전, 원도심 활성화 등을 기대한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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