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세계 2위 전기차용 전력반도체 기업인 미국 ‘온세미(onsemi)’의 차세대 비메모리 전력반도체 첨단연구소를 유치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7일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전력반도체 제조시설 착공식에 참석해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청 온세미 COO,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 등과 착공식 테이프 커팅을 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가 7일 부천시 온세미코리아에서 열린 전력반도체 제조시설 착공식에 참석해 조용익 부천시장, 왕 웨이청 온세미 COO, 강병곤 온세미코리아 대표 등과 착공식 테이프 커팅을 했다. <경기도 제공>

김동연 경기지사와 조용익 부천시장, 온세미 왕 웨이 청(Wei-Chung Wang)최고운영책임자는 7일 부천시 소재 온세미코리아 본사에서 제조시설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착공식에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온세미는 2025년까지 부천시에 1조4천억 원 상당을 투자, 실리콘카바이드(SiC) 전력반도체를 연구개발하고 바로 생산이 가능한 제조시설을 설립해 500여 개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온세미코리아는 아울러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전력반도체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소재·장비·부품 3천500억 원 이상 규모를 국내 업체로부터 구매할 예정이어서 국내 중소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도 강화될 전망이다. 1천40억 원 규모의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도 2024년까지 추진하기로 했다.

온세미의 전력반도체 연구소 유치를 위해 유럽 국가들도 유치 경쟁에 나섰던 가운데 도는 외국인 직접투자 인센티브 제시 등으로 투자협상을 이끌었다. 온세미의 투자는 도가 최근 12년간 유치한 해외 투자유치 실적 중 반도체 분야에서는 최대 규모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 반도체 부가가치의 83%가 경기도에서 만들어진다"며 "온세미를 중심으로 앞으로 만들어지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까지 도가 전 세계 반도체 메카가 되도록 함께 힘을 합쳐 일하자"고 강조했다.

도는 지난 6일에는 세계 1위 반도체 장비 생산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와 차세대 메모리반도체 연구소를 도내에 유치하기로 협약을 맺었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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