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밤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조성을 목표로 정부 공모사업에 도전한다. 이번 공모에 선정되면 야간명소화 사업 등 인천의 밤을 활기차게 바꾸려는 시의 노력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다음 달 23일까지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야간관광 특화도시’ 공모를 진행한다고 10일 공지했다.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은 관광객이 지역에 하루 더 머무르게 함으로써 지역경제를 보다 활성화시키고자 문체부가 올해 처음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는 ‘국제명소형(1개소)’과 ‘성장지원형(1개소)’으로 구분해 진행되는데, 시가 도전 가능한 분야는 국제명소형 공모다. 여기에 선정되면 지방비 매칭을 전제로 7억 원의 국비는 물론, 중간평가를 통해 최대 4년간 관광 콘텐츠 개발부터 관광 여건 개선까지 지원을 받게 된다.

문체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선정된 지역이 야간관광 특화로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이도록 다방면으로 도울 예정이다. 국제명소형 공모의 경우 국제적인 인지도와 관광 기반을 보유하고, 뉴욕이나 홍콩 등 세계적 수준의 야간관광 매력 도시로 성장할 비전을 지닌 특별·광역·특례시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이번 공모에 무조건 도전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시가 2018년부터 추진 중인 ‘인천 야간명소화 사업’ 등 빛이 아름다운 국제도시 조성 목표와 부합하기 때문이다. 인천 야간명소화 사업은 인천시청과 화수부두, 인천대공원, 인천항 사일로 등 10대 야간명소를 구축하는 내용으로, 시민들로부터도 호응이 크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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