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의견이 좁혀지는 부분이 있어 제헌절 이전 협상 타결 목표가 이뤄질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1시간여 논의 과정을 통해서 의견을 좁히고 있는 과정이고, 이번 주 내로 가급적 원 구성 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는 것을 밝힌다"며 "상임위 부분은 원내수석부대표한테 맡겨 놓고 특위 협상을 하고 있는데, 하여튼 의견이 많이 좁혀졌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에 이어서 오늘도 국회의장과 양당 원내대표가 1시간여 동안 만나서 제헌절 이내에 국회 원 구성 문제를 마무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 시간을 가졌다"며 "이견을 좁혀가는 과정이라 봐주면 된다"고 말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최대 쟁점인 국회 사법개혁특위 구성을 두고 세부사항에서 여전히 입장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민주당은 법제사법위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개혁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으나, 국민의힘은 추가 조건을 달지 말고 상임위 배분 등 후반기 국회 원 구성 협상을 먼저 타결하자는 입장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예산결산위원회의 기능 문제는 여야가 바뀔 때마다 정쟁거리가 됐다"며 "후반기 원 구성이 시작되는 지금이야말로 제도를 개선할 최적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정운영의 무한 책임을 진 여당이 전향적 자세로 양보안을 제시해줄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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