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전당대회 지역순회 경선 일정을 잠정 확정됐다. 민주당은 8월 28일 본경선에 앞서 4주에 걸쳐 주말과 휴일, 전국을 순회하며 시도 경선을 실시한다.

우선 8월 첫 주 토요일인 6일에는 강원·대구·경북에서, 일요일인 7일에는 제주·인천에서 각각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둘째 주에는 13일에 부산·울산·경남, 14일에 세종·충북·충남·대전을 순회하고 셋째 주인 20일과 21일에는 전북·전남·광주 등 호남에서 순회 경선이 진행된다.

이어 마지막 주인 28일 경기·서울 등 수도권 본경선과 함께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한다.

민주당은 13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전당대회 본경선 일정 가안을 공유했다고 신현영 대변인이 밝혔다.

신 대변인은 다만 "이동 수단 등과 관련한 의견을 수렴해 일정은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컷오프 경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97그룹(90년대 학번·70년대생) 주자들이 앞다퉈 이재명(인천계양을) 의원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강병원 의원은 13일 YTN라디오에 나와 "당이 민생을 챙기는 정당으로 인정받아야 할 때 사법 리스크가 발목을 잡지 않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용진 의원은 CBS라디오에서 "이 고문의 출마가 사법 리스크에 대한 ‘방탄용’이라는 비판적 시선이 있다는 것을 이 고문도 알 것"이라고 꼬집었다.

친명계는 이를 이 의원에 대한 ‘흠집내기’로 규정하고 반박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 정청래 의원은 KBS라디오에 나와 "강력한 리더십에는 이 고문이 적합하다"고 말한 뒤 "허상을 갖고 리스크가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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