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찰청이 오는 18일부터 3개월간 연수구 동춘동 앵고개로 인근 ‘동춘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서 시간대별 제한속도가 달라지는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시범운영한다.

13일 경찰에 따르면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은 그간 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안개·눈·비 등 악천후가 발생할 경우 제한속도를 낮췄다 기상이 바뀌면 다시 기존의 제한속도를 유지하는 데 사용됐지만 이를 어린이보호구역에 도입한다.

제한속도가 50㎞/h인 동춘초 어린이보호구역에서 경찰은 어린이 교통안전을 강화하려고 등·하교시간대인 오전 8∼9시와 낮 12시∼오후 4시에 제한속도를 30㎞/h로 하향 조정하고, 그 외 시간대는 50㎞/h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18일부터 10월 31일까지 시범운영 기간 동안 경찰은 무인교통단속장비를 활용해 단속에 나서며, 적발된 과속 차량(30㎞/h 초과 50㎞/h 이하) 운전자는 계도할 계획이다.

또 하반기에는 부평구 부원·미산초등학교와 부일·부내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에 가변형 속도제한 시스템을 추가 설치해 야간시간대 제한속도 상향(30→50㎞/h)을 시범운영하고, 효과분석을 통해 적용 지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인엽 기자 yy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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