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시가 실시 중인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의 효과가 톡톡히 나타났다.

14일 시에 따르면 공동주택은 물론 단독주택지역의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참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이는 시가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의 필요성에 대한 시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힘써 온 결과다.

환경부의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의무화 제도는 공동주택의 경우 2020년 12월 25일부터, 단독주택은 2021년 12월 25일부터 시행됐으나 공동주택을 제외한 지역에서의 실적은 미미한 실정이다.

시는 지난해 10월 자원순환가게 2개소(내리점, 안성1동점)를 개소해 투명 페트병, 건전지, 종이팩을 가져 오면 현금 및 장려품으로 교환·지급하는 시민참여형 보상제를 운영 중이며, 올 5월부터는 전국 최초로 ‘찾아가는 투명 페트병 수거보상제’ 시범운영에 나섰다. 투명 페트병 100개 이상을 모아 시 자원순환과로 수거 요청하면 직접 찾아가서 무게 측정 후 현금(1㎏당 480원, 계좌 이체)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로, 많은 시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제 SNS 인증샷 이벤트를 실시하고, 투명 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동영상 홍보는 물론 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추진하는 나눔의 녹색장터에 참여해 투명 페트병으로 만든 티셔츠를 입고 분리배출제도를 알리는 등 다채로운 방법으로 시민 참여를 독려해 왔다. 

시는 투명 페트병 재활용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6월 투명 페트병 전용 압축기를 구매해 가동 중이며, 지난 10개월간 투명 페트병 106t을 팔아 5천여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 

송석근 자원순환과장은 "투명 페트병은 일반 페트병과는 달리 별도 분리배출하면 고품질 자원으로 쓰인다"며 "환경보호가 필수가 된 필(必)환경이라는 시대적 트렌드에 발맞춰 작지만 큰 실천에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안성=홍정기 기자 h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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