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예비후보 설훈(부천 원미을) 의원이 출마 선언 이후 첫 행보로 광주를 찾았다. 

설 의원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정보기관이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사건으로 투옥돼 징역 2년 6개월의 감옥생활을 했다.

민주당에서 정치를 시작하면서도 광주에 대한 각별한 애정과 관심을 보여온 덕분에 경남 출신이지만 광주시민보다 더 광주를 사랑 한다는 정치인으로 평가받는다.

광주 첫 일정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설훈 의원은 "광주의 영령들은 민주당의 심장이자 뿌리"라며 "광주 영령들께 민주당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또 "지선에서 광주가 37.7%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한 사실은 광주가 민주당을 거부한다는 안타까운 상황을 증명한다"며 "광주에서 외면받는 민주당의 성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설 의원의 선친인 설철수 옹은 독립유공자이며, 설훈 의원은 1998년 5·18 민주유공자로 인정받아 당시 1억 2천여만 원의 보상금을 받았다. 그러나 보상금은 광주시민의 몫으로 돌려야 한다는 생각으로 전남 한빛고등학교에 보상금 전액을 기부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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