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은 2022년 2차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에 103개 사(약 25억 원 규모)를 선정했다고 20일 알렸다.

해외규격인증 획득 지원사업은 직전연도 직수출액 5천만 달러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수출대상국이 요구하는 해외인증 획득에 소요되는 인증비, 시험비, 컨설팅비 등의 일부를 지원해 준다.

선정 기업에는 CE(유럽공동체마크), FDA(미국식품의약품국), NMPA(중국국가약품관리감독국), GCC(중동적합성마크), AEC-Q(국제 자동차용전자부품품질인증) 등 526종의 해외인증 비용의 50∼70%를 지원한다.

최근 글로벌 기업이 협력사에 강도 높은 ESG 경영 및 탄소중립 대응을 요구하는 추세로 중소기업도 친환경 원료 사용, 관련 인증 획득 등 분야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필요성이 커진다.

이러한 기업 경영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올해 2차 사업부터 ISO 50001(에너지 경영), EN 16258(운송 온실가스) 등 ESG·탄소중립 관련 인증에 총 52종을 지원한다.

또한 기업당 연간 최대 1억 원(4건) 한도에서 지원하되 ESG·탄소중립 관련 인증에 최대 5천만 원(2건)까지 추가 지원하는 등 최대 1억5천만 원까지 지원받도록 혜택을 확대했다.

지난해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 수행을 완료한 도내 중소기업(193개 사, 평균 수출 590만 달러)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2021년 11억 달러 수출실적을 달성해 전년(9억6천만 달러) 대비 17.5% 증가하는 성과를 보이며 중소기업 수출의 버팀목이 됐다.

특히 자동차 농기계에 사용되는 유압기계 등을 수출하는 D사(화성)의 경우 해당 지원사업을 통해 CE인증 획득에 성공, 유럽 수출을 통해 지난해 800만 달러 이상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김한식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은 "해외규격인증 지원은 ESG·탄소중립 관련 중소기업 수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최초의 사업으로, 8월 공고 예정인 3차 사업(100여 개 사 내외 지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무역기술장벽(TBT) 해소에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며 "많은 수출기업들이 3고(고환율·고금리·고물가)시대 환경 관련 기술무역 장벽을 넘어 해외시장 진출을 선도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재학 기자 kj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