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이 최근 중정비를 이유로 운영을 중단한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조속한 운영재개를 촉구했다. 

김 구청장은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인천공항 자기부상 열차의 운행을 재개해야 한다"며 "6년간 지역의 주요 교통수단으로 운영되던 자기부상열차의 시설 변경과 휴업 결정은 사업의 실패를 자인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주민과 공항근로자, 관광객들이 이용하는 교통시설을 지역주민이나 구청과 논의 없이 일방적으로 폐쇄하는 일이 생겨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인천공항의 접근성 제고와 영종국제도시 지역의 교통 여건을 위해 트램 등 대체 교통수단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김정헌 구청장은 "중정비 사유로 휴업을 진행했지만 실상은 자기부상철도 운영 진단 용역을 바탕으로 도시철도 사업을 폐업하고 ‘궤도운송법’에 따른 케이블카 등에 적용되는 궤도시설로의 전환을 시도하려는 한다"고 비판했다.

궤도운송법에 맞춰 자기부상열차를 운영하면 운행 시간과 횟수, 노선, 열차 칸 수 조정 등이 가능하며, 안전 수검 등의 규정에서도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운행축소 등으로 인해 주민 불편 심화가 우려된다는 게 김정헌 구청장의 지적이다. 

한편,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인천국제공항 자기부상철도의 중정비 사유를 이유로 지난 14일부터 12월 31일까지 휴업 중이다. 

한동식 기자 dsha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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