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경기도정 ‘김동연호’ 첫 조직개편안의 핵심인 ‘경제부지사’에 김용진(60)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내정됐다.
도정 핵심 정책 자문기구인 ‘도정 자문회의’를 이끌 의장에는 염태영(61)전 수원특례시장이 위촉됐다.
경기도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신임 경제부지사 내정 결과와 도정 자문회의 의장 인선안을 발표하고 비상경제 상황 대응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경제부지사는 지난 19일 공포된 조직개편안(행정기구 및 정원 조례 일부 개정 조례)에 따라 도 경제실·도시주택실·공정국·농정해양국·소통협치국·도시정책관 등을 소관부서로 두고 도 경제정책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
김 부지사 내정자는 이천 출신으로, 성균관대학교를 거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공공정책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6년 행정고시 30회에 합격해 공직에 입문한 뒤 기획예산처 복지노동예산과장, 대외경제국장, 사회예산심의관 등을 거쳤으며 기획재정부 차관과 직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등을 지낸 재정·경제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 부지사 내정자는 김 지사가 경제부총리를 지낸 시절 기재부 2차관으로 손발을 맞춘 데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는 김 지사 선거캠프에 합류해 후보 비서실장,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아 지원했다.
김 지사 측 관계자는 "30년 넘게 경제관료로 일한 재정경제 전문가"라며 "기재부 2차관으로 국가 재정을 총괄하면서 국회와 원활한 소통으로 협력을 이끌어 낸 경험도 있어 도의회와의 소통 강화도 기대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도는 도정 주요 현안들에 대한 자문역을 수행할 ‘도정 자문회의’ 의장으로 경기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던 염 전 시장을 위촉했다.
도정 자문회의는 주요 도정 정책의 진행 상황 점검과 개선 방안 제언, 신규 정책 기획, 전략 수립 등의 역할을 담당한다. 구체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수원 군공항 이전, 스타트업과 사회적 경제 활성화, 도민 소통 강화 등 김 지사의 핵심 공약과 도 주요 현안에 대한 자문역을 수행한다.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비서관 등을 지낸 뒤 2010년부터 수원시장 3선에 내리 성공한 염 전 시장은 자치분권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남궁진 기자 why0524@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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