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준아트센터는 20일부터 2023년 1월 24일까지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바로크 백남준’을 개최한다.

백남준의 90번째 생일에 개막하는 ‘바로크 백남준’은 그동안 국내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대규모 미디어 설치 작업과 레이저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비디오와 빛으로 가득 찬 백남준의 설치작품들을 다시 보고자 기획됐다.

주요 작품은 바로크 레이저에 대한 경의(이정성, 최장원, 홍민기, 강신대, 윤제호, 2022), 비디오 샹들리에 No.1(백남준, 1989), 촛불 하나(백남준, 1988), 삼원소:원, 삼각형, 사각형(백남준, 1999), 촛불 TV(백남준, 1965), 시스틴 성당(백남준, 1993), 슈베르트(백남준, 2002), 밥 호프(백남준, 2002), 찰리 채플린(백남준, 2002) 등이다.

특히 백남준 탄생 90주년을 맞아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제작한 ‘바로크 레이저에 대한 경의’는 레이저의 예술적 잠재력을 실험하고자 했던 ‘바로크 레이저’에 경의를 표하고자 제작됐다.

이 작업을 위해 백남준의 테크니션이었던 이정성과 미디어아티스트 홍민기, 강신대 그리고 레이저아티스트 윤제호 등이 협업했고, 건축가 최장원이 구조물 설계를 맡았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이번 특별전과 함께 2개의 연계행사를 진행한다.

첫 번째는 창작극 ‘오페라 샬로트로니크’로, 극단 햇과 공동 제작한 공연이 21일부터 24일까지 백남준아트센터 랜덤 액세스 홀에서 열린다.

두 번째는 백남준아트센터 열네 번째 심포지엄 ‘백남준의 선물-우정을 연주하다:요나스 메카스와 백남준’이다.

리투아니아문화원, 동의대학교와 함께 기획·주최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1960년대 후반 뉴욕에서 플럭서스 활동을 매개로 만난 두 아방가르드 아티스트, 서로 가까운 예술적 동지였던 백남준과 메카스의 우정을 이야기한다. 29일 오전 11시 백남준아트센터 랜덤 액세스 홀에서 진행된다.

백창현 기자 b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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