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개막을 20여 일 앞둔 여자프로배구 인천 흥국생명이 선수단 역량 강화에 나선다.

흥국생명은 ‘프로배구 선수로서의 역량 강화’를 주제로 스포츠 멘털 관리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한 팀워크 향상, 미디어 교육을 실시한다고 20일 전했다.

그동안 워크숍 등에서 진행했던 일회성 교육에서 발전한 이번 교육은 매월 1회 정기적으로 선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강의로 바뀌었다.

또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기를 원하는 선수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자질 및 인성 함양에도 보탬이 되는 커리큘럼으로 교육을 구성했다.

6월 첫 번째로 열린 ‘커뮤니케이션 교육’은 개인의 성격에 맞는 소통 방법을 습득해 선수들이 갈등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목적을 뒀다.

당시 교육에 참가한 김미연은 "사소한 말로 팀원들 간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하는데, 상대방을 배려해 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돼 더욱 끈끈한 팀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흥국생명은 이 외에도 비시즌 동안 전문적인 심리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효과적으로 슬럼프를 극복하고 정신력을 강화하는 시간도 준비했다. 지속적인 교육과 상담으로 선수들이 스트레스 상황을 슬기롭게 이겨 내고 건강한 스포츠인으로 거듭나도록 도울 예정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선수들의 실력 향상만큼 마음의 안정과 자기 관리도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성적만을 목적으로 하는 선수로 나아가기보다 좋은 인품과 자질을 갖춘 사람이 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