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휴식기를 얻은 프로축구 K리그1 경기도 팀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한 새로운 선수들을 바탕으로 반전을 꾀한다.

K리그1은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으로 2주간 휴식기를 갖는 가운데 최근 여름 이적시장까지 종료되며 각 팀들이 전력 강화와 컨디션 유지에 나섰다.

다음 경기일은 오는 30일과 31일로, 경기도 팀에서는 수원 삼성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김천 상무를, 성남FC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수원FC가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대구FC를 각각 상대한다.

각 팀들은 휴식기 동안 컨디션 조절과 함께 새롭게 영입한 선수들과 합을 맞출 방안이다.

분위기 반전이 가장 필요한 팀은 수원 삼성이다. 최근 9경기 연속 무승(4무5패)으로 부진했기에 김천에 승리를 거둬 지옥 같은 굴레를 끊어내야만 한다.

팀 합류 후 첫 경기에서 득점을 올린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에게 기대가 모아진다.

당초 안병준은 무릎 연골 문제와 K리그1에서 먹히는 실력인지에 대한 불안 요소가 많았다. 하지만 첫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불안 요소를 지웠다.

또 수원 삼성은 U-18팀인 수원 매탄고에서 공격수 이상민과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수원은 정상빈(그라스호퍼)을 통해 준프로로 성공한 적이 있어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이 외에도 일본 국가대표 출신 윙어 마나부, 감바 오사카에서 뛰었던 수비수 신원호, 임대로 데려온 미드필더 정호진 등도 팀에 녹아들기 위해 훈련 중이다.

최근 7경기 무패 도전에 실패한 수원FC는 대구를 상대로 다시 연승에 시동을 걸 예정이다.

국가대표 수비수 이용과 U-22 자원 공격수 강준모를 영입했기에 다양한 공격 전술은 물론 부족한 수비력이 강화되리란 기대가 크다.

성남FC는 숭실대 출신 신인 선수 김훈민과 몬테네그로 국가대표 미드필더 밀로스를 영입했는데, 이미 전북 현대를 상대로 2-3 접전을 벌이는 등 효과를 봤다.

볼 점유율과 슈팅 개수 등이 앞서며 좋은 경기 내용을 기록했던 만큼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일지 관심사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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