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신규간호사를 대상으로 메타버스 플랫폼과 VR(가상현실) 기기를 활용해 임상술기교육을 진행했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신입 간호사의 숙련도와 응급처치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의료 메타버스 시뮬레이션 플랫폼업체 뉴베이스와 함께 이번 교육을 기획했다.

교육 프로그램은 병동·수술실·중환자실·응급실 등에서 환자를 간호하는 상황과 비슷한 메타버스 환경을 구현해 신규 간호사가 현장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다양한 응급상황을 경험하고, 각 상황에 필요한 간호 술기를 반복 훈련하도록 했다.

세부 교육과정으로는 ▶중증도 분류 ▶호흡기계(코로나19)환자 간호 ▶신경계사정(의식사정, 동공반사, 근력사정) ▶정맥주사 ▶채혈 등이 있다. 메타버스 속 가상환자는 실제 환자처럼 간호사와 의사소통하고 술기에 반응한다.

유경호 병원장은 "시뮬레이션을 거친 의료진은 그렇지 않은 의료진보다 숙련도가 3배 이상 높다는 연구가 있을 만큼 의료진의 전문적이고 현장감 있는 훈련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림대성심병원은 환자안전과 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자 다양한 의료진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확대하겠다"고 했다.

뉴베이스 관계자는 "의료 메타버스 플랫폼은 체험자의 몰입감과 만족도가 높아 효율적인 교육이 가능하다"며 "한림대성심병원과 협력을 통해 현재 교육 프로그램의 고도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현재 보건복지부 주관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과학정보기술통신부 주관 AI 바우처 지원사업, AI·5G 기반 대규모 로봇 융합모델 실증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미래 의료산업을 선도해 나가기 위한 발걸음을 이어나간다.

백창현 기자 b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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