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리당략을 떠나 의원들이 적극적으로 공조해 시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를 만들겠습니다."

지난 1일 제9대 과천시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된 국민의힘 김진웅 의원의 당선 소감이다.

김 의장은 개원과 함께 최근 과천시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지식정보타운 종교용지의 특정 종교단체 입찰계약과 관련해 지난 12일 우윤화 부의장, 윤미현·박주리·황선희·하영주 의원 등과 함께 LH과천의왕본부 앞에서 계약철회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 등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 시민들로부터 관심과 기대를 모은다.

다음은 김 의장과의 일문일답.
 

-초선임에도 전반기 의장을 맡았다.

▶과천시는 현재 대변혁기와 성장기에 있으며 성장통을 심하게 앓는다. 초선이지만 그동안의 지역활동을 통해 얻은 소중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민 여러분께서 희망을 갖도록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과천시 도약을 위해 성과를 꼭 내도록 하겠다.

-제9대 의회 전반기 의정운영 방향은.

▶반목과 대립이 아닌 상호 소통하며 50개가 넘는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 협치 의회를 이끌겠다. 집행부와는 감시와 견제를 강화하면서도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고, 과천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당리당략을 떠나 적극적으로 서로 공조해 지역발전을 염원하는 시민 여러분에게 희망을 주는 의회가 되겠다.

또 발로 뛰며 찾아가는 현장 의정을 실천하겠다. 현장에 답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실천하기 어렵지만 제9대 의회에서는 시민 여러분이 의회로 찾아오시기 전에 먼저 현장으로 찾아가 무엇이 문제이고 어떤 점이 불편한지 직접 확인해 해결하겠다.

-과천시의 주요 현안은.

▶수십 가지가 있지만 지식정보타운 종교부지 문제와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선정 건이 현안 중에 현안이다.

특히, 지식정보타운 종교부지 문제는 LH 과천의왕사업본부가 지방선거 기간 중 시장이 공석인 상황에서 입찰공고하고 사이비 종교단체에게 낙찰돼 입찰 취소와 반대운동을 벌였지만, LH는 이 단체와 기습적으로 계약 체결했다.

앞으로 대책위원회를 확대 개편해 LH의 졸속행정 규탄시위와 반대 서명운동, 탄원서 제출 등 반대 운동을 전개하면서 장기전에 대비하겠다.

또 하수종말처리장 부지선정 건은 3기 재건축, 주암지구, 과천지구 개발과 연결돼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시점인데, 부지 위치 선정에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이 다르므로 졸속 결정이 되지 않도록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되도록 제안하겠다.

-선거 기간 중 많은 공약을 내걸었는데 가장 먼저 추진하고 싶은 공약은.

▶과천청사 유휴지 시민 환원과 체육문화시설 인프라 구축이다. 대통령의 과천 공약인 과천청사 유휴지 시민 환원 문제를 해결하려고 의회 내에 TF팀을 구성하고 세종청사에 위치한 국무총리실과 기재부, 행안부를 방문해 유관기관 협의체 구성을 제안하겠다.

또 과천시는 현재 인구 증가에 따른 체육시설이 매우 부족한 상황인데 하수종말처리장 상부, 자원정화센터 상부, 군 유휴 부지 등에 체육시설이 설치되도록 추진하겠다.

그리고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이며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인 줄타기를 공연하고 전수할 만한 전수관 건립을 추진해 전통문화를 홍보하겠다.

-시민들과는 어떤 방식으로 소통할 생각인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유동적이지만 직접 시민들과 소통하는 ‘찾아가는 의정보고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겠다. 그리고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블로그, 밴드 등 SNS 활동을 통해 의정활동을 홍보하고 소통카페를 만들어 온라인에서 과천시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의견을 나누겠다.

과천=이창현 기자 kgpr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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