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사단법인 한국인간관계연구소는 의정부 지역의 발달장애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우리 고장 문화재 탐방과 즐거운 낙농체험」 행사를 가졌다.

이날 20여명의 의정부 지역 발달장애 청소년과  부모들은  양주소재 회암사지 박물관을 찾아 문화재를 살펴보기도 하고, 푸른 잔디밭에서 세워진 다양한 조형물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양주시의  회암사지 유적지와 박물관은 곧 유네스코에 등재를  추진중인 알려졌다.

이들은 문화탐방에 이어서 파주에 있는 젖소목장과 밀크스쿨을 방문해 송아지 우유주기 및 젖소 먹이주기, 밀가루 반죽을 만들어서 피자를 만들어 구워서 시식도 하며, 나중에는 아이스크림 볼에 우유와 얼음을 넣어서 흔들어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작업도 진행했다.

이들 청소년들은 아이스크림 볼을 음악에 맞춰 흔들어 보면서 큰소리로 노래도 불러보는 흥겨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특히 장애가 많아 보행기를 이용해야 하는 김모 양은 남의 도움 대신 혼자서 끝까지 활동에 동참하며, 아주 즐겁고 재미나는 일이었다고 해맑은 미소를 머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 정연희씨는 "아이들의 숨겨진 흥을 볼 수 있어서 참 좋았어요"하며 이런 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나타냈다. 이날 행사는 2022년 경기도교육청 사회단체 보조금 지원사업의 일환이다.

한편 인간관계연구소 이철웅 대표는 "오늘 행사 가운데 아이스크림 볼을 음악에 맞춰 흔들며 즐거워하는 청소년들에게 보다 많은 기회가 주워졌으면 좋겠다"고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포천=박덕준 기자 pdj3015@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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