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25일 병원 소화기내과 교수진이 최근 열린 2022년 국제소화기내시경네트워크 학술대회(International Digestive Endoscopy Network, 이하 IDEN)에서 각종 학술상을 동시 수상했다고 전했다.

소화기내과 정우철 교수의 지도 아래 최수연 교수는 ‘Best Poster Award’를 수상했고, 홍기평·임나래 교수는 각각 ‘Excellent Poster Award’, 임새날 교수는 ‘Young Investigator Award’를 받았다. 

‘Best Poster Award’를 수상한 최수연 교수는 ‘긴 경부를 가진 유경성 대장 용종의 경부 접이식 올가미 절제술: 선행 연구’를 통해 경부 접이식 올가미 절제술이 출혈 합병증의 빈도를 현저하게 낮춘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최 교수는 "향후 경부 접이식 올가미 절제술의 효용성·안전성이 확보된다면 클립이나 박리성 올가미 등의 특수한 장비나 장치 없이 안전하게 용종 절제술을 시행 가능하다고 기대한다"고 했다.

홍기평 교수는 ‘원인 불명의 위장관 출혈 환자군에서 캡슐 내시경의 진단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한 분석’을 발표해 ‘Excellen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이번 연구에서 홍기평 교수는 연령이 높고 장 청소 정도가 좋을수록, 캡슐의 소장 통과시간이 길수록, 수혈 요구량이 많을수록 진단율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했으며, 최종 연구 결과는 SCI급 저널인 GIE(Gastrointestinal Endoscopy)에 게재될 예정이다.

임나래 교수는 ‘핵의학 간담도스캔이 경증 담낭염 회복 이후 혹은 총담관 결석 제거 후 췌담도 증상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가?’를 주제로 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임나래 교수는 연구를 통해 경증 담낭염 혹은 총담관 결석이 있는 환자에서 핵의학 간담도 스캔의 유용성과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담낭절제술 적응증 평가에도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제시했고, 그 성과를 인정받아 ‘Excellent Poster Award’를 수상했다. 

‘Young Investigator Award’를 수상한 임새날 교수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H.pylori)의 제균률·재감염률에 프로바이오틱스 복용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제균 치료에 연이은 프로바이오틱스 치료는 제균률 또는 재발 예방에 큰 효과를 보이지는 못한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백창현 기자 b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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