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유정복 인천시장 SNS 캡쳐
사진 = 유정복 인천시장 SNS 캡쳐

인천e음카드 캐시백 축소를 두고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자 유정복 인천시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유정복 시장은 27일 자신의 SNS에 "민선7기 박남춘 시정부가 편성한 올해 인천e음 캐시백 예산이 거의 소진되자 6월 캐시백 축소 방침을 스스로 결정하고 7월 1일부터 시행하도록 결재한 사안"이라며 "마치 민선8기 유정복 시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캐시백 비율과 한도액을 축소한 양 시민의 오해를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이는 이달부터 인천e음카드 캐시백 혜택이 대폭 축소되면서 시민들의 민원이 속출한 데 따른 해명 차원이다.

이음카드는 2019년부터 캐시백을 4~6% 수준으로 지급하다가 2020년 3월 이후 10%로 확대했다. 당시 캐시백 혜택은 사용액 기준 월 50만 원까지는 10%, 100만 원까지는 1%를 적용해 1인당 최대 월 5만5천 원까지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이달부터 캐시백 비율은 5%, 한도는 30만 원으로 줄면서 1인당 최대 1만5천 원까지만 혜택을 받는다.

혜택이 축소된 이유는 국비 지원액이 지난해 1천436억 원에서 올해 727억 원으로 대폭 줄어들고, 올해 코로나19 일상회복지원금이 인천이음으로 지급되면서 가입자가 크게 늘어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시는 이러한 설명이 담긴 공지사항을 인천e음 플랫폼에 게시하기도 했지만 시민들의 민원은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았다.

유 시장은 "민선8기 유정복 시정부는 e음카드 캐시백 축소 운영과 관련해 어떠한 결정도 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전반적인 재정 상황 등을 분석해 합리적인 대책을 내놓겠다"고 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