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여름철 노동자들의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자 폭염·질식사고 예방 특별기간을 운영한다.

이는 지난해 보다 여름 폭염 위기 경보가 일찍 격상되고, 일터에서의 질식사고와 열사병 의심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데 따른 조치로, 운영 기간은 오는 31일까지 1개월간이다.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국내 여름철 온열질환 산업재해자는 182명으로,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69%가 건설 현장에서 나왔고, 이외 제조업, 운수·창고·통신업 등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특히 2012년부터 2021년까지 최근 10년간 국내 밀폐공간 질식사고 산업재해자 348명 중 거의 절반인 165명이 사망한 만큼, 평소 폭염·질식사고와 관련해 철저한 안전 수칙 준수와 예방 노력이 필요하다. 

이에 도는 이번 폭염·질식사고 예방 특별기간 동안 도내 건설산업 현장, 제조·물류 사업장 등을 중심으로 31개 시군 노동안전지킴이 104명을 활용한 점검 활동을 추진하고 집중관리에 나선다. 각 사업장이 질식사고나 온열질환에 대한 예방조치를 철저히 준수하도록 밀착 지도하고 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작업하도록 홍보활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현재 도는 도내 중대산업재해를 5년 이내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현장 중심의 집중관리와 선제적 예방 활동을 추진 중이다. 노동안전지킴이를 활용해 산업현장 상시 지도점검과 산재 예방 컨설팅, 안전 인식 개선 홍보활동을 벌이는 한편,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 대상 찾아가는 산재 예방 교육을 추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민준석 기자 bgmi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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