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천시 관고동 근린생활시설 화재사고에서 환자를 지키다 숨진 현은경(50) 간호사와 4명의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해 이천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관을 개설했다.

추모게시판에는 김경희 이천시장이 "너무 안타깝고 비통한 마음입니다. 다섯 분의 희생을 통해 안전한 이천시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간호 현장에서 환자를 위해 살신성인의 모범을 보이신 현은경 간호사님의 고귀하신 고인의 뜻을 잊지 않겠습니다"라며 고인들을 기리는 추모의 글을 남겼다. 

이어서, "이별이 없는 따스한 햇살만 가득한 곳에서 다시 만날 날을 기약하며, 더 좋은 곳에서 평안하기를 기원합니다"로 김하식 이천시의회의장도 게시했다. 

이천시는 화재 발생을 접하고 즉시 화재 대응, 장례지원, 유가족전담반 등 8개 대책반으로 구성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 6일 토요일 오전에는 사망자 지원을 위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통해 장례비 지원을 지급하는 것으로 심의·의결해 희생자들 지원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추모게시판은 이천시 홈페이지(https://www.icheon.go.kr/)에서 방문할 수 있으며, 추모의 글은 누구나 남길 수 있다.

지난 5일 오전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2천585㎡ 규모의 1종 근린생활시설로 건물 1층에는 한의원과 음식점, 2∼3층에는 한의원과 사무실, 스크린골프장 4층에는 병원이 입주해 있다. 

화재로 인해 5명이 숨졌으나 다행히 43명의 경상자는 단순흡입으로 퇴원한 상태이며 일부 통증을 호소하는 이들에 대해서는 이천시보건소에서 추적관리하고 있다.

이천=신용백 기자 sy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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