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세계

126분/드라마/15세 관람가

13년간 감옥에 복역한 전직 야쿠자 미카미는 새로운 각오를 품고 출소한다. 변해 버린 사회에 적응하기 힘들어 매번 문제를 일으키지만 이웃들의 작은 관심과 애정으로 자신도 무언가를 할 가능성이 있다는 희망을 품기 시작한다. 자신의 갱생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고 싶어 하는 진지한 청년과도 만난다.

하지만 13년이라는 시간의 공백과 범죄자라는 낙인은 쉽게 지워지지 않고, 정상이라 말하는 이 세상은 자신이 소중히 지켜온 신념마저 버리게 만든다.

영화는 일본 개봉 전부터 일찌감치 전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돼 작품성을 인정받은 수작이다. 제45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 제56회 시카고국제영화제 관객상, 최우수연기상 2관왕, 제47회 시애틀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며 완성도와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타인과 사회를 형성하며 살아가는 지금의 우리가 보고 느껴야 하는 주제를 니시카와 미와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완벽히 표현했다.

영화 ‘멋진 세계’는 영화공간 주안에서 11일부터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안내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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