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비대위를 실무적으로 짧게 운영하고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는 질문에 "그러면 비대위를 할 거 뭐 있나. 전당대회 준비 선거관리위원회를 구성하면 되지"라고 답했다.
또 주 위원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첫 정기국회를 두고 여당이 전당대회를 한두 달 가까이 하는 것은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갖고 있다"고 말해 조기 전대에도 소극적인 입장을 보였다.
주 위원장은 비대위 구성에 관련, 총 9명으로 구성하되 외부인사 수혈 구상을 밝혔다.
그는 기자들에게 "본인과 권성동 원내대표, 성일종 정책위의장 등 당연직 비대위원 3명을 비롯해 총 9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라면서 "원내외 인사 6명 정도를 모시려 하는데 외부에서는 두세 분 정도 모실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대위원 인선에 대해 "추천도 들어오고 있어서 오늘과 내일은 그 일에 집중하려고 한다"며 "외부인사는 당장 접촉하진 않고 후보군을 모아서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과정을 거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 인선 시기와 관련해 "시한을 정해 놓고 있지 않지만 가급적 빨리하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며 "당의 안정과 혁신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분들을 중점적으로 모실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와 연락했느냐’는 질문엔 "다각도로 접촉을 노력하고 있다"며 "이 대표 측에서 마음을 내서 만날 결심을 해야 일이 이뤄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박태영 기자 pt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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