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남한강 물이용 상생위원회’는 12일 시장실에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사업 관련 ‘여주 남한강 물 이용 상생 촉구’ 탄원서를 여주시에 제출했다. 

상생위원회는 "중복 규제로 인해 여주시가 지역소멸 위기에 처했다. 반세기 동안 공권적 침해로 제한받아 온 상수원 규제지역으로 인한 손실을 사회적 제약을 넘어서는 특별한 희생으로 인정해 정당한 보상을 하지 않으면 SK 용인 반도체에 용수를 공급할 수 없다"며 정부에는 ▶여주시 중첩 규제 완화, 여주시에는 ▶경기도의 중재 및 규제 혁신을 위한 적극행정, SK에는 ▶여주시 상생 방안 제시 등을 촉구했다. 

여주지역 200여 개 단체가 참여한 상생위원회는 지난 11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사업과 관련해 SK와 정부에 여주시 상생 방안 마련 촉구를 위해 출범했으며, 9명의 공동위원장을 선출했다. 

이충우 시장은 "그동안 희생을 강요당한 여주시에 큰 규제 개혁이 필요하다. 특별대책지역 외 자연보전권역을 성장관리권역으로 풀어 달라. SK 및 협력사들이 여주지역에서 상생할 방안을 제시해 달라"며 "여주시민들의 염원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 오후 3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주재 ‘용인반도체산단 용수시설 TF’ 회의에 여주시 관계자가 참석해 이들 내용을 적극 전달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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