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로호

100분 / 스릴러 / 15세 관람가

도우(이중옥 분)는 치매 노모를 돌보느라 장가도 못 간 마을의 소문난 효자다. 하지만 노모가 실종되자 사람들은 그를 가장 먼저 의심하고, 오직 단골 미용실 원장(강말금)만 그의 편이다.

얼마 후 정체불명의 남자(김대건)가 나타나 그의 주위를 맴돌고, 알고 지내던 다방 종업원 여자(김연교)는 갑자기 의문스러운 눈빛과 미소로 그를 홀린다.

이 영화는 치매 노모의 실종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의심과 지배, 파멸의 히스테릭 심리 스릴러로, 주인공 ‘도우’와 관계된 주변 인물 간에 펼쳐지는 일상의 파문과 숨막히는 서스펜스를 깊고 날카롭게 세공한 신예 임상수 감독의 장르영화다.

영화와 드라마, 연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는 배우 이중옥과 더불어 김대건, 김연교, 강말금, 공민정, 변중희 등 지금 대중의 사랑과 지지를 한몸에 받는 압도적인 배우 캐스트로 시선을 사로잡으며 감도 높은 스릴러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인다.

탄탄한 배우진의 완벽한 연기 앙상블뿐만 아니라 괄목할 만한 다수의 장르영화를 선보여 온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윤성희, 조성희, 안국진 감독을 잇는 장르영화 신성으로 임상수 감독이 새롭게 자리매김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영화 ‘파로호’는 영화공간 주안에서 오는 18일부터 상영된다. 자세한 영화 정보와 시간표는 영화공간 주안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에서 안내한다. 

 홍봄 기자 spring@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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