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장준하 선생 47주기 추모식이 지난 17일 파주시 탄현면 성동리 ‘장준하공원’에서 열렸다.

㈔장준하기념사업회 주관으로 열린 추모식은 공식 행사 없이 작은 규모의 헌화와 분향, 참배로 진행됐다.

김경일 시장, 조성환 도의원, 이성철 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장준하기념사업회원, 유족 등 30여 명의 최소 인원만 참석해 대한민국의 독립과 군부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에 힘쓴 장준하 선생의 뜻을 기렸다.

장준하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광복군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하며 독립운동을 했으며, 광복 이후 잡지 ‘사상계’를 창간하고 독재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펼치다가 1975년 8월 17일 포천 약사봉 계곡에서 의문의 등산사고로 사망했다.

김경일 시장은 "나라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치신 정신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민족과 민주주의를 위해 생애를 바치신 장준하 선생님의 뜻을 깊이 새기며 시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장준하 선생의 독립운동, 지식인 운동 등 나라사랑 정신을 고취시키는 역사의 산 교육장 조성을 위해 2012년 장준하 선생 추모공원을 조성했으며, 2018년에는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파주=이준영 기자 skypro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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