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행복한 양평군을 만들어가는 특별한 프로젝트인 강상·강하 아트로드 조성을 위해 발족한 아트로드포럼이 18일 오후 2시 강하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김영철 전 안동대학교 예술대학 학장을 초청해 ‘아트로드의 나아갈 길’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고정수 위원장을 비롯한 아트로드포럼을 응원하고 동참하는 예술가, 지역주민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강연자로 나선 김 교수는 "지금은 과거와 달리 아트의 개념과 범위가 상당히 달라졌다. 일반적으로 화가, 조각가, 음악가 등 예술가들과 작업하는 과정, 작품 등 총체적인 느낌이 떠오르지만, 우리 포럼에서의 ‘아트’는 스포츠와 음악, 연극, 미술, 퍼포먼스 등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융합된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아트포럼에서의 ‘아트’는 매우 광범위한 의미를 지닌다"고 소개했다. 

또한 "우리는 포럼의 개념을 잘 살펴봐야 한다. 어떤 나라에서는 법정, 모임 등 다양한 의미를 갖지만 우리가 생각하는 포럼은 ‘예술에 대한 시민들의 열정이 모인 광장’을 일컫는다. 여기에 ‘로드’란 개념이 추가되기에 외국의 길거리에서 예술하는 거리의 악사, 화가 등도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원장이신 고정수 조각가께서 생각하는 아트로드는 음악과 미술, 소설 등 다양하고 예술이 포함된 광범위한 의미다. 또한 경제적 여유가 있어야 하는 문화예술,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누구나 참여하는 열린성과 다양성도 추구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양평 아트로드 조성을 위한 많은 일들이 산적하다. 남한강을 중심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양평군을 예술의 도시로, 자연과 예술이 숨쉬는 멋진 도시로 만들기 위해 힘 합쳐야 한다.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양평을 물려주기 위해 기성세대가 노력해야 한다"며 "서울의 예술의 전당, 세종문화회관 못지 않은 문화예술의 기반과 토대, 인프라를 양평군에 조성해 나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강연이 끝난 후 고정수 위원장이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소개가 이어졌다. 

고정수 위원장은 "후대를 위해 사과나무 한그루를 심는 마음으로 곧 팔순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이 직책을 맡았다"며 "우리 강상·강하면을 아트로드를 통해 헌신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