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수영팀 선수들. <인천시체육회 제공>

수영은 어족 자원을 얻기 위한 수단이나 물에서의 생존을 위한 수단으로 활용됐고, 요즘 어린이들은 ‘생존수영’이라는 수업을 받을 정도로 실생활과 밀접한 스포츠다.

인류는 먹거리를 얻거나 보다 자유로운 이동을 추구하다 보니 물이 풍부한 강이나 바다 근처에 살며 자연스레 수영이 생겨났다. 물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수영이 있었기에 종주국이 없는 특징을 지녔다. 마치 육상과 같이 인류의 역사와 함께 시작된 스포츠라고 해도 무방하다.

생존수영은 주로 물과 친해지기, 부력판이나 페트병 등 도구를 이용해 뜨기, 도구 잡고 이동하기, 최종적으로 도구 없이 누워서 뜨기, 단체의 경우 서로 몸을 의지한 채 누워서 뜨기 정도를 익히는 수준에서 끝난다. 전문적인 영법을 배우지 않는 이유는 주목적이 빠르게 수영하는 법이 아니라 구조대가 올 때까지 안전하게 버티는 능력을 기르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 즉 물살을 헤치고 이동하거나 물속으로 들어가 물건을 찾아오는 행위 등이 영법수영에 해당한다.

영법수영 등은 지속적으로 속도를 내기 때문에 신체에 젖산이 쌓여 피로도는 높아지고 속도는 줄어들게 마련이다. 유연성이 좋으면 젖산이 쌓이는 시간이 늦어지는 반면 회복은 더욱 빨라지는 효과를 보기 때문에 이를 기반으로 일정한 속도를 유지하기 위한 지구력도 뒷받침돼야만 한다.

수영은 자유형(50m, 100m, 200m, 400m, 800m, 1천500m), 배영(100m, 200m), 평영(100m, 200m), 접영(100m, 200m), 개인혼영(200m, 400m(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50m, 100m씩), 계영((자유형 릴레이) 4×100m(총 400m) 팀 계주, 4×200m(총 800m) 팀 계주), 혼계영(4×100m(총 400m) 계주(배영·평영·접영·자유형 순으로 각각 100m씩 영법 중복 불가))으로 나뉜다.

역대 올림픽 수영 성적은 육상과 마찬가지로 미국이 압도적인데, 해마다 올림픽에서 수영의 종목 수가 너무 많지 않느냐는 비판이 나올 정도다.

우리나라에선 지금은 은퇴한 박태환 선수가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 금메달, 자유형 200m 은메달, 2012 런던 올림픽 자유형 400m, 200m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인천시청 수영팀은 1990년 12월 창단, 30년이 넘도록 건실하게 운영 중이다. 처음에는 여자 선수로 팀을 운영하다가 현재는 서상일 감독을 필두로 남자 선수 6명이 함께 시청팀을 이끈다.

주장인 박선관(배영 50m, 100m)을 비롯해 최주용(자유형 100m, 200m), 정재윤(접영 100m, 200m), 김유종(평영 50m, 100m), 박종희(개인혼영 200m, 400m), 윤재오(접영 50m, 자유형50m)가 각자의 주종목을 살려 훈련에 매진한다.

이들은 계영이나 혼계영에서도 합을 맞춰 훈련하는데, 오는 10월 열릴 전국체육대회 준비에 한창이다.

인천시청팀은 문학박태환수영장을 주 훈련장으로 삼아 이곳에서 웨이트도 겸하며, 문학경기장 내 스포츠과학컨디셔닝센터에서 선수 개개인의 몸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작은 부상이라도 발생하면 집중 케어와 재활훈련까지도 가능한 시스템이 갖춰졌다.

이 같은 이유로 인천은 타 시도 실업팀 수영 선수들에게 가고 싶은 팀 중 하나로 손꼽힌다.

서상일 감독은 "모든 스포츠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수영은 특히 운동이기 때문에 작은 부상도 치명적이다"라며 "우리 선수들은 다가오는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 큰 부상 없이 목표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 중이니 응원해 달라"고 말했다.

<인천시체육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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