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은 내달 2일부터 11월 20일까지 갤러리 미지에서 양평친환경농업박물관 개관 15주년 특별기획전인 ‘양평의병의 항일운동! 동아시아의 빛이 되다’전(展)을 개최한다.

동아시아 전쟁은 1876년부터 1945년까지 한반도를 시작으로 만주, 중국, 동남아시아, 태평양 연안에서 일본이 일으킨 전쟁이다. 일본의 만행이 본격화되자 동아시아인들은 한반도와 만주에서 항일 투쟁을 전개했던 조선 의병에 관심을 갖게 됐다. 또한 조선 의병의 정신적 기치를 심어 준 화서 이항로 선생과 대한민국 최초의 의병인 양평의병이 추구했던 독립 민족정신을 터득해 가며 일본에 맞서 독립전쟁을 이어 나간다. 

이번 전시는 양평의병의 역할과 의미를 살펴보고, 나라와 민족을 지키려 했던 양평의병을 추모하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전시는 크게 3가지 주제로 구성됐다. 첫 번째 ‘상흔을 거닐다’에서는 양평의 근대 문화유산 구둔역을 재현한 공간에서 기차를 타고 120여 년 전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이야기한다. 두 번째 ‘상흔을 입다’에서는 일본의 근대화 과정과 동아시아 침략, 조선의 대응 등을 다룬다. 

마지막 ‘빛이 되다’에서는 양평의병의 항일 투쟁이 동아시아 독립 민족운동에 미친 영향과 과정을 살펴보고, 양평의병을 추모하는 시간을 체험형 전시로 연출했다.

김석원 학예연구사는 "세계사 속에서 양평의병의 역할과 의의를 재조명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양평=안유신 기자 a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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