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내년도 예산편성에 앞서 각 분야별 시민 의견 수렴 행보를 이어간다.

시는 24일 비대면 영상회의 방식으로 소통행정 분야와 해양항공 분야의 ‘2023년 예산편성 시민 참여 예산정책토론회’를 연이어 진행했다.

이들 토론회는 시민이 내년도 예산편성 과정에 직접 참여하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현장에서 직접 청취한다는 데 목적을 둔다. 이날 시는 분야별로 내년 예산편성 방향과 주요 사업계획 등을 참석자들에게 설명했다.

소통행정 분야는 지난 7월 조직 개편에서 시의 주요 공약사항 추진을 목표로 시정혁신단, 글로벌도시기획단, 제물포르네상스기획단 등을 신설하며 모두 10개 실·국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민선8기 목표인 ‘세계 초일류도시’로 도약하고자 핵심 공약사업 검토와 추진에 중점을 둘 전망이다.

대표적으로 시는 뉴 홍콩 시티 사업을 비롯해 ▶인천내항 1·8부두 항만 재생사업 ▶신포 지하공공보도 연장사업 ▶개항장 일원 스마트관광도시 조성 등 다양한 사업으로 제물포 르네상스 시대를 열기도 했다. 또 주요 정책을 시민이 체감하도록 소통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 고용 창출과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다양한 지원도 펼친다는 계획이다.

다음으로 시는 해양항공 분야에서 글로벌 해양도시로 나아가는 인프라 확충과 발전 전략을 수립하고, 해양문화시설 유치에도 적극 뛰어든다. 동시에 항공기업 글로벌 시장 진출 플랫폼, 도심항공교통(UAM) 가상 디지털트윈 플랫폼 구축 등 항공정비산업과 도심항공교통을 연계한 인천형 항공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접경지역과 32개 개발 대상 섬 주민들의 생활 안정, 정주 여건 개선을 지원하는 한편 ‘2030 인천 바다이음’을 비전으로 하는 해양친수공간 조성사업도 지속한다. 또 ▶지속가능한 청정해양 환경 관리 기반 ▶풍요로운 어촌 연안 조성 ▶수산업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을 뒷받침할 예산 확보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오늘 논의된 다양한 정책 제안과 시민 의견들을 적극 검토해 내년도 예산편성에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희연 기자 kh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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