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신규 축산차량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신축해 9월 1일부터 운영한다.

시는 시설사업비 15억4천500여만 원을 들여 봉양동 891-3번지에 부지 면적 3천574㎡, 총면적 406㎡ 규모로 최신 거점 세척·소독시설을 완공했다.

이곳 신규 시설은 세륜 시설, 터널식 세척 및 소독장치, 대인소독기, 소독필증 자동발급 시스템, 폐수 정화장치를 갖췄으며, 양주시 공공 승마장 입구에 운영 중이던 임시 소독시설을 대체할 계획이다.

터널식 세척기는 대형 화물차 세차기를 설치해 유기물을 완벽히 제거하고 소독약품 소비를 절감하면서도 소독효과를 극대화하며 환경오염 방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며, 설치 지역이 신평화로 봉양동 나들목에 인접해 타 시·군으로부터 가축전염병 유입을 차단하기에 적절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에 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구제역 등 재난형 가축전염병이 자주 발생하는 동절기 특별방역 대책 기간 양주시 가축방역의 중심지로 활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거점 세척·소독 시설을 통해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가축전염 발생 시 신속한 방역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농가에서도 차단 방역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양주시는 지난 2019년 9월 16일 파주시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국내 처음 발생한 이후 방역 위기관리 최고 수준인 심각단계를 현재까지 유지하고 있다.

또한 지난 18일 강원도 양구군 돼지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후 지난 22일 기준 야생멧돼지에서 경기, 강원, 충북, 경북 총 2천657마리, 농장 23곳에서 발병했으나 양주시는 철저한 차단 방역으로 가축질병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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