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문화원이 9월 17일 오전 10시 성남시청 앞 너른못(분수대 광장)에서 제22회 송산백일장을 연다.

고려말 조선초기에 의기충절을 남긴 송산 조견(1351~1425) 선생을 추모하는 자리다.

백일장은 초·중학생, 일반부(산문·운문)로 참가할 수 있으며, 학교를 통한 접수 또는 문화원 전화 · 이메일(culture0645@hanmail.net)로 신청하면 된다.

백일장 제목은 대회 당일 발표되며, 우수입상자 49명에게 10월 중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다.

김대진 성남문화원장은 "현대 산업사회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보다 개인적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시 되는 건 전통적인 충효 교육이 사라졌기 때문"이라며 "우리에게 큰 교훈을 주는 조견 선생의 충절이 송산백일장을 통해 나라사랑을 비롯해 이웃들과의 배려 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견 선생(본관 평양)은 애초 이름이 ‘윤’이었는데, 고려가 망하자 견으로 고쳤으며 자는 종견, 호는 송산, 시호는 평간공이다.

묘역은 중원구 여수동 산 30번지에 위치하며, 2001년 시 향토문화재 제3호로 지정·보호 중이다.

조견 선생의 아들 석실공 조철산 묘역은 문화원의 청원으로 2016년 시 향토문화재 제14호로 지정·보호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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