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1의 상·하위 스플릿 결정까지 5경기가 남은 가운데 경인 팀 중 누가 상위 스플릿 자리를 차지할지가 관심사다.

30일 현재 인천 유나티이드 4위(승점 44), 수원FC 6위(승점 36), 수원 삼성 8위(승점 30), 성남FC가 12위(승점 21)다.

상위 스플릿 진출이 가장 유력한 팀은 인천이다. 최소 6위 안에만 들면 되는데, 이미 수원FC와 8점 차로 벌어졌다. 남은 5경기에서 최소 5할의 승률을 거두거나 반 이상만 무승부해도 상위 스플릿 진출이 확정된다.

가장 위기에 몰린 건 수원FC다. 7위 강원FC, 8위 FC서울(이상 승점 36)을 다득점에서 앞서며 6위에 올랐다.

남은 5경기의 승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뀌기에 매우 위험하다. 초반 경기에서 승점을 쌓지 못한다면 마지막까지 고군분투해야 한다.

수원FC의 다음 상대는 제주 유나이티드다. 9월 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상대 전적은 1무1패로 수원FC가 밀린다.

상위 스플릿 진출을 뒤늦게 꿈꾸는 수원 삼성은 5경기에서 최소 승률 7∼8할은 기록해야 한다. 다만, 수원FC, 강원, 서울이 승률 5할에 미치지 못하면 수원 삼성은 승률 5할만 기록해도 진출 가능성이 높다.

수원 삼성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올 시즌 3번째 ‘슈퍼 매치’를 치른다.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6위 도약도 노려 볼 만하다. 하지만 상대 전적은 2패로 수원 삼성이 밀린다. 특히 올 시즌 슈퍼 매치에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기에 어려운 승부가 예상된다.

수원 삼성이 올 시즌 첫 슈퍼 매치 승리와 함께 첫 슈퍼 매치 골까지 기록할지 K리그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꼴찌 성남은 최하위 탈출만을 기원 중이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며 11위 김천(승점 27)과의 격차를 6점 차까지 좁혔다.

상위 스플릿 진출은 이미 멀어졌지만, 남은 5경기에서 하위권 팀들과 격차를 좁혀 강등권 위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재우 기자 kjw@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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