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대학교가 지난해 국내 대학 최초로 시행한 자율분야선택제에 따라 올해도 78명의 교수를 채용한다.

자율분야선택제는 대학이 초빙 대상 학과와 분야(세부전공)를 지정해 공모하고 희망자가 해당 분야에 지원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분야의 지정 없이 지원자가 희망 학과를 선택해 지원하는 제도다.

이 제도로 지난 3월 임용된 약학대학 배문형 교수는 하버드의대와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에서 특정 인간 장내미생물로부터 장내 면역반응 항상성을 유도하는 인지질의 구조를 새롭게 규명하고 작용 기전을 성공적으로 밝혀 내 세계적 과학저널인 ‘네이처(Nature)’에 논문을 발표하는 등 해당 교수들이 교육·연구에서 탁월한 성과를 냈다.

올해도 경영대학, 공과대학, 바이오나노대학, IT융합대학, 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 등 7개 단과대학의 32개 학과(부·전공)에서 78명을 자율선택제로 초빙한다.

심사 방식은 기초·전공심사, 공개발표심사, 면접심사 등 일반 선발 방식과 동일하며, 2023학년도 1학기(3월 1일자)에 임용된다.

원서는 9월 13일 오후 1시까지 대학 홈페이지에서 접수하면 된다.

이길여 총장은 "자율선택제 교수 초빙으로 폐쇄적인 학과 칸막이를 깨고 학문 간 융·복합 연구 등에 시너지를 냈다"며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우수한 인재들이 강단에 설 기회를 줘 교육·연구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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