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2027년까지 2천300여억 원을 투입해 남양호(화성·평택)와 반월저수지(군포)의 수질을 개선한다.

도는 이들 ‘중점 관리 저수지’를 수변 휴양지나 농업용수 공급 용도로 활용토록 하는 수질개선대책의 환경부 승인이 이뤄지면서 5년간 수질개선사업을 추진한다고 31일 발표했다.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인공 담수호인 남양호는 최근 5년간 평균 수질이 5등급(총유기탄소량·TOC 6.6㎎/L)인데, 개선 목표 수질을 4등급(6.0 ㎎/L)으로 설정했다.

남양호로 유입하는 고잔저수지 하류에 1일 6천400t 처리용량의 인공습지를 설치하고, 발안천 하류에는 1일 2만5천t 규모의 하천정화시설을 설치하는 등 5년간 12개 사업에 총 2천114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호수공원인 반월저수지는 최근 5년간 평균 수질이 수변 휴양형 기준인 3등급(TOC 4.2㎎/L)이나 주변 개발로 수질 악화가 우려됨에 따라 2027년까지 같은 등급 유지를 목표로 정했다.

군포시 둔대동 죽암천에서는 인공습지와 여과시설을, 반월천에는 인공습지를 설치해 오염원을 줄이는 등 7개 사업에 19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수질 개선 효과를 지속 점검해 목표를 달성하겠다"며 "지정기간이 만료되는 2027년 이후에도 수질관리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