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민 10명 중 9명은 경기도의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경기도는 도민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 8월 17∼1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7%가 도와 서울시를 잇는 광역버스 주요 노선의 심야 연장 운행 조치에 ‘잘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31일 발표했다.

도는 7월 28일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 추진계획을 발표, 8월부터 도와 서울시를 오가는 광역버스 주요 노선 8개의 막차 시간을 기존 자정 전후에서 새벽 2시까지 늘렸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28%는 최근 한 달간 광역버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었으며, 이들 중 33%(275명)는 광역버스 운행 종료로 인해 ‘막차를 놓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응답자 85%는 야근 또는 개인 일정 등으로 자정 이후 귀가, 심야 운행하는 광역버스가 있다면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박노극 도 교통국장은 "광역버스 심야 연장 운행에 대한 도민들의 높은 만족도가 확인됐다"며 "향후 심야 연장 운행 노선이 확대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도가 여론조사기관인 ㈜케이스탯리서치에 의뢰, 8월 17∼18일 만 18세 이상 도민 1천 명을 대상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김민기 기자 mk12@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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