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은 2일 1층 영상실에서 ‘회암사지의 시간과 공간:회암사지의 고고학적 검토와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주제로 중부고고학회, 화서문화재연구원과 함께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개관 1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고고학, 건축사, 미술사, 세계유산 등 관련 분야 전문가 13명이 참여한다. 주제·연구발표와 함께 열띤 토론의 장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연구발표는 박종규 화서문화재연구원장의 ‘양주 회암사지 발굴 성과에 대한 발표’를 시작으로 ▶양주 회암사지 선대유구의 건축고고학적 의미(이승연 실학박물관 학예실장) ▶양주 회암사지 출토 자기 유물의 면모와 특징(박정민 명지대 미술사학과 교수) ▶기와로 본 양주 회암사지의 성격(신은희 유금와당박물관 학예실장) ▶양주 회암사 동시기 불교 사원자료 비교(김선 불교문화재연구소 연구관) ▶중국 원명교체기 불교사원 배치 변화(현승욱 강원대 건축학과 교수) ▶양주 회암사지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방향 검토(신희권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교수)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된다.

학술대회 연구 성과를 토대로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연구총서×회암사와 고고학’을 오는 12월 발간할 예정이다. 양주 회암사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기초자료와 박물관 전시·교육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학술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접수자에 한해 현장 참여가 이뤄진다. 온라인 참여는 유튜브 채널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에서 누구나 시청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올해는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이 10주년을 맞는 해로, 그동안의 연구성과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통해 결실을 맺어 더욱 뜻깊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은 학술대회 개최 등 다양한 연구활동을 통해 양주시의 역사·문화 중심기관의 역할을 다하고, 세계유산 등재 추진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양주=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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