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현안사항에 대한 간담회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미추홀구을)국회의원이 주최한 간담회에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 안영규 인천시 행정부시장, 최준욱 인천항만공사(IPA) 사장, 이귀복 인천항발전협의회장, 최두영 인천항운노조위원장, 진혁화 인천항만물류협회장, 조용화 한국도선사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인천~안산 구간)조성의 시급함과 인천항 골든하버, 스마트 오토밸리 건설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이귀복 협회장은 "인천~안산 구간 중 1구간은 설계에 들어가 2030년 개통 예정이지만 2구간은 민원과 람사르습지 통과 문제로 아직도 관계기관이 공감하지 않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또 "인천도시철도1호선이 국제여객터미널까지 연장돼 송도유원지 등을 포함한 종합개발 계획하에 골든하버가 건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영규 부시장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는 습지보호법 13조에 따라 제한됨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이 안을 인천시에 승인을 신청하면 시가 처리해야 한다"면서 해수부나 환경부가 협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조승환 장관은 "골든하버의 경우 2종 배후단지 부분에 대해 규제를 풀려고 하지만 규제를 풀수록 부동산에 대한 세력들 때문에 염려되는 부분이 있고 2종 배후단지는 기본적으로 항만 지원시설로 법제처의 유권해석에 따른 조치로 항만 배후부지로서 역할을 지원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준욱 IPA 사장은 "스마트 오토밸리는 대외적인 여건으로 여러 가지 부족하다는 측면을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해 4분기에는 재공모할 것이며, 내항 4부두 중고차 단지 검토는내항 1·8부두 개발 착수로 더 이상 다른 기능을 추가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윤상현 의원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인천항 관련 부처와 관계기관은 물론 현장 종사자들과의 협의마저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입장들을 다시 한번 조율해 아웃풋을 만들어, 2개월 후 다시 확인하는 토론회를 갖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