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성주 플러스 기존 막걸리 병(왼쪽)과 투명 페트병 교체 시안.
소성주 플러스 기존 막걸리 병(왼쪽)과 투명 페트병 교체 시안.

인천시가 자원순환의 날을 맞아 인천탁주와 손잡고 막걸리 병 재활용률을 높인다. 시와 인천탁주는 6일 투명 페트병 재활용률 향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초록색 막걸리 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생산해 재활용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생산 중인 초록·파랑·백색 등 유색 페트병은 중·저품질의 재활용품이다. 투명 페트병처럼 고부가가치 재활용 자원으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뚜렷하다. 더구나 생수와 음료류 용기는 2019년부터 투명 페트병 의무 사용법이 만들어졌으나 막걸리 등의 주류 용기는 해당되지 않는다.

시는 주류용기의 재활용률을 높이고자 인천탁주와 손잡고 10월부터 유색 막걸리 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전환한다. 인천탁주는 연간 약 2천300만 병의 막걸리를 생산해 인천시 전역과 경기 일원에 판매 중이다. 인천탁주의 ‘소성주 플러스’를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하면 연간 약 146만 개(41.61t)의 고품질 투명 페트병이 생산된다.

시와 인천탁주는 소성주 플러스 라벨에 투명 페트병의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소개하고, 재활용품을 유가 보상해 주는 인천시 자원순환정책을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또한 시는 투명 페트병으로 전환한 ‘소성주 플러스’ 출시 시점에 맞춰 투명 페트병 집중 수거 캠페인 ‘심페(PET)소생 프로젝트’에 나설 계획이다.

박유진 시 자원순환에너지본부장은 "이번 협약으로 지역의 투명 페트병 재활용률 향상이 기대된다"며 "재활용 활성화와 일회용품 감소 사업을 추진해 자원순환 초일류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kyr@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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